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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태풍클럽 회원 정형모입니다.
먼저, 호반테니스장 실내코트 건립 관련하여 그동안 있었던 일을 간략하게 올리겠습니다.
모두 잘 알고 계시겠지만 지난 토요일(4월 20일)에 춘천시협회장기 테니스대회가 있었습니다.
대회 개회식 자리에서 송영한 회장님의 개회사 중 호반테니스장 5면을 실내코트로 만든다는 말을 했다는 얘기를 저는 그날 저녁에 듣게 되었습니다.
이런 중대한 사안을 공식적으로 언급한다는 것은 일이 거의 결정되었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호반에 실내코트가 건립된다면 송암실내테니스장과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된다고 봐야 할 것이고, 그리된다면 호반에서 운동하는 클럽의 반 정도는 없어져야 한다는 말인데....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동호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대안도 없이 실내코트를 짓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날(일요일) 오전에 송영한 회장님에게 “동호인의 의견수렴도 없었고 도시공사가 돈벌이를 위해 실내코트를 지으려는 것으로 보이니 실내코트건립을 반대한다”는 취지의 카톡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송영한 회장님으로부터 답이 왔는데요.
레슨 및 미세먼지 때문에 실내코트를 짓는 것이고 운영상의 문제는 클럽의 의견을 수렴하여 조정하겠다는 취지의 원론적인 답이 왔습니다.
그렇게 일요일이 다가는 동안 5면을 짓는다. 아니다 2면만 짓는다.... 라는 말들이 분분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4월 22일)
저는 출근하자마자 호반테니스장 건립에 대한 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어서 춘천시청에 확인을 하였습니다.
호반실내테니스장은 5면으로 건립하고 예산은 18억 5천만원이 책정되었고, 이에 대하여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서 4월 24일(수요일)에 심의를 한다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의회를 통과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원안대로 진행되는 것이고, 머지않아 실내 5면 공사가 시작되겠지요.
그래서 저는 태풍클럽회원들과 지인들에게 시의원을 상대로 현재의 상황을 알려야 한다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시의원에게 전화도 하고 문자도 보내고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저에게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한광호씨였습니다.
“테니스장 환경을 좋게 만들려고 하는데 왜 그러냐고.... 정형모씨는 참 이상한 사람이라고....”
그래서 제가, 5면을 실내테니스장으로 만들 경우 송암코트와 같이 개별임대체제로 수익구조가 바뀔게 뻔하고 그러면 호반동호인의 반은 다른 곳으로 가야하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거냐고 물었더니, 한광호씨는 송암처럼 운영 안하면 될거 아니냐고 하면서 도시공사에 확인하여 알려 주겠다고 하데요.
그리고 얼마 후 한광호씨한테서 다시 전화가 왔어요.
“도시공사에다 알아봤더니 도시공사는 송암이랑 같은 방식으로 운영할 생각이었는데..... 자기가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얘기 했다..... ”
라고 하면서 도시공사의 책임있는 자가 현행대로 운영한다고 약속을 하면 되겠냐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좋은 코트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내가 날려버리는 거라고도 합니다.
그래서요. 제가....
“당신 말은 믿을 수가 없다.” 라고 했습니다.
도시공사가 한광호씨의 개인적인 의견에 따라 특별하게 호반코트만을 위한 조례를 만들 수도 없으며, 타 경기장과의 형평성을 고려했을 때 호반만 특혜를 준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시, 당장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서 현행 시스템으로 간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수익구조를 바꿀 것이고, 그때 가서 속았다라고 말하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장이 바뀔 거고... 그때마다 싸워야 할 거라는 것이 내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호반테니스장을 이용하는 클럽 회장님들을 단톡방에 불러 위와 같은 내용의 알렸습니다.
다음날(4. 23. 화요일)
위 관련 추경예산 심의는 문화복지위원회에서 하므로, 저와 동호인 1명은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 이상민의원을 찾아갔습니다.
이상민의원과는 면담 전에 문자 및 전화로 이야기 한 부분이 있어서 호반테니스장 관련하여 전반적으로 잘 이해하고 있었는데, 제가 찾아가니 문제점이 다 해결된 것 아니냐는 취지로 말을 합니다. 그래서 왜 그런가했더니 “도시공사의 정인복 부장이 반대하는 동호인과 협의를 했으니 문제가 없다고 알려왔다”는 것입니다.
문제 제기는 우리가 했는데 도대체 누구랑 협의를 했다는 건지?
누구랑 협의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협의를 했다는 것이, 임대료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것과 테니스장 5면을 확보해 주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얼핏 들으면 호반테니스장 옆에 5면을 신설해 주는 것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그것이 신북 여우고개에 지어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우고개로 가라는 말입니까? 내막을 잘 모르는 의원들은 착각하기 쉽겠지요?
암튼, 도시공사 정인복 부장은 협의도 하지 않은 채 협의를 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춘천시의회 의원들에게 알려 동호인의 의견을 호도하였습니다.(의도가 참 악의적입니다)
다음날 (4. 24. 수요일)
예산을 의결하는 과정은 재판과 같이 3번의 심의를 합니다.
그런데 문화복지위원회는 민주당 4명, 한국당 3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호반테니스장 실내코트장건립 관련 위 위원회의 심의결과 4:3으로 통과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 월요일(4월 29일) 예결위원회가 다시 열려 두 번째 심의를 하고, 다음날인 화요일에 본회에서 최종 결정될 겁니다.
위와 같이 1심에서 통과되었으니, 저희로서는 강력한 투쟁을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반대를 요구하는 여러 클럽에서 지난 금요일부터 실내테니스장 건립을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걸기 시작한 것입니다.
저는 이번 일을 겪으면서 마케팅위원회가 있다는 말도 처음 들었고, 그곳의 장이 한광호씨라는 것도 처음 알았고, 그곳이 무엇을 하는 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동호인을 위한 조직이라고만 알아듣겠습니다.
그런데 한광호씨가 올린 글에 의하면
“춘천도시공사와 체육과에서 “임대료인상은 없다“라고 결론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라고 쓰면서 반대를 하는 클럽 및 동호인을 편협한 생각을 가진 사람으로 몰아가셨는데...
우리는 임대료 인상을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 좋은 환경이 되면 임대료가 오르는 게 당연하지요.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송암코트처럼 개별임대코트로의 전환을 말했던 겁니다.
호도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송암과 같은 방식의 개별임대로의 전환을 반대한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도시공사는 춘천시 체육과장한테 종전과 같이 개별임대를 하지 않겠다는 취지를 통지하였던 것으로 알고 있고, 이에 대하여 이상민 의원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위 도시공사의 통지는 자기가 체육과 과장으로 있는 동안은 현행대로 유지하도록 하겠지만, 그 다음은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 개별임대로 수익구조를 바꾼다고 해도 제어할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호반의 동호인은 설 자리가 없어진다는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에 새로운 곳에 실내테니스장을 지으라는 것인데, 우리의 생각이 편협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말이 길어졌는데, 이제 묻겠습니다.
이런 중대한 일을 추진하면서 춘천도시공사와 마케팅위원회(?)는 왜 단 한 번도 호반테니스장 동호인의 의사를 묻지 않았나요?
춘천도시공사의 정인복 부장은 협의도 하지 않은 채 협의한 것처럼 왜 허위사실을 의원들에게 알렸나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실내테니스장인가요?
밀실에서 건축한 호반실내테니스장 건립을 결사반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무엇이 진정한 호반 테니스 동호인을 위하는 것인지 한번 더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설코트도 배려하고 강북지역동호인들을
안배한 좋은정책이되지안을까..생각이듭니다.
저희클럽 회원모두는 실내코트 전환을 강력히 반대합니다
호반 아래코트에서 운동하는 저희클럽뿐만아니라 한나름 클럽.태민클럽 모두반대합니다.춘천 테니스인구에비해 코트가 부족한 현실에서 동호인들을 내모는 무책임한 정책임이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