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또 다른 인격의 표현입니다. 서로 존중해주는 댓글문화를 함께 만들어 주세요 

 

춘천시 대회 경기진행에 대한 소고

유종찬 4 7,159 2017.04.25 01:16

춘천시 동호인을 위해 시 대회에 진행요원을 투입해 풋폴트 여부를 보는 등 공정한 테니스문화 정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협회와 개인 시간을 할애해 봉사하고 있는 임원진께 감사드립니다.

 

협회의 계속적인 발전을 바라는 마음으로 경기진행에 대해 몇 가지 질의 및 건의를 드리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준결승 경기가 끝난 후 경기 중 발생된 볼 마크 검사에 대해 문의하는 과정에서 언쟁이 좀 있었습니다. 하드코트에서 볼 마크 검사가 가능하냐고 묻자 진행요원은 규정에는 안 되는 걸 알고 있지만, 그냥 두면 싸움이 나기 때문에 볼 마크를 확인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규정을 억지로 적용하면 더 문제가 아니냐고 했더니 여기 진행하는 사람들 다 심판자격증 있으니 따지려면 저 위에 가서 하라고 격한 반응을 보여 그만두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그 날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준결승 4-4 중요한 고비에서 리시버가 폴트를 콜하자 서버는 인을 주장하며 네트를 넘어왔고 분쟁이 시작되자 인 코트해 풋폴트를 보던 심판까지 합세해 볼 마크를 찾는 광경이 연출됐고 결국 인으로 인정돼 게임이 넘어갔습니다.

 

상대팀이 한 게임을 만회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타이브레이크에 접어들었고 2-1로 리드한 세컨 서브에서 심판이 풋폴트를 콜하자 선수 네 명 모두가 어리둥절한 상황이 연출됐고 분위기는 다시 반전돼 승패가 결정됐습니다.

 

이후 열린 결승전에서는 심판이 체어에 올라 진행을 했지만, 아웃되는 볼이 코트에 맞지도 않은 상태에서 잡았는데도 아웃으로 처리하는 광경도 연출되더군요. 물론 진행요원이 전문 심판도 아니고 의도적으로 경기진행을 하지 않았음을 믿지만, 경기를 지켜본 대다수의 사람이 아쉬움을 토로하더군요.

 

하드코트에서 볼마크 인스팩션은 무의미하며 인정되지 않습니다. 분쟁을 줄이기 위해 경기요원이 볼마크를 확인한다고 하지만 이는 규정 위반이며 물리적으로도 모든 경기에 진행요원이 관여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경기요강에 하드코트 경기 시 볼마크 확인은 없으며 상태 코트에 함부로 넘나드는 행위는 허용치 않고 셀프로 선수윤리규정에 따라 볼에 가까운 쪽에서 콜하는 것을 인정함을 명시하고 계도해 나가는 것이 바르다고 봅니다.

 

두서없는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s

송영한 2017.04.25 18:05
협회에 관심을 가져주심에 먼저 감사드립니다.
매 대회마다 조금씩 논란이 있던것을 줄이기 위해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대회기간 직접 찾아와서 말씀해주신분들도 계셨고, 규정에 근거해서 불가피하게 게임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었던 사례도 발생되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더불어 협회는 올해에도 심판워크숍을 개최하여, 관심있는 모든분들에게 규정의 이해를 돕고, 동호인대회의 셀프저지가 정착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도 동호인들이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우선된다면, 큰 문제는 없을텐데, 과열된 분위기에 간혹 불미스런 장면이 발생되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테니스를 즐기실 수 있도록 협회에서 더욱 세심하게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협회장 드림
유종찬 2017.04.27 23:20
친절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문제점 개선을 위해 노력하신다니 기대가 큽니다.^^
잘 아시겠지만, 동호인들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매 경기 국제심판을 투입해도 분쟁은 끊이지 않을 것이 자명합니다.
반칙 없는 공정한 경쟁 속에 즐거운 테니스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협회나 동호인 다 같이 노력해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동건 2017.04.26 10:31
@송영한 협회장님 한가지 다른 의견(요청)을 드리면 대진표 작성의 공정성을 의심하는 바는 아니나 춘천시협회장기 등 춘천시테니스협회 주관 대회 등의 대진표 작성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위해 춘천시연합회 소속 클럽 대표 몇 분의 입회하에 대진표 작성하는 부분에 대한 검토를 부탁드립니다.
송영한 2017.04.27 11:42
의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대진표 추첨시에 클럽회장님들의 입회를 권유해온바, 직접 참여해주시는 분들이 거의 안계셔서 집행부에서 나름대로 공정하게 진행해 온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해 주신것이라고 판단했는데, 조금이라도 의심의 여지가 있다면, 가능한 입회를 통해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대진표 작성에 참여하는 집행부 이사들의 소속클럽이 서로 달라, 견제하는 분위기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식적으로 대진표추첨시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는 개방되어 있다고 말씀드리고, 한번 직접 참여하시어 확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협회장 드림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